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0일(현지시각) 중국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1510만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 410만대보다 판매량이 약 3.7배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샤오미는 2분기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해 작년 2분기 1.8%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32.6%에서 25.2%로 7.4%포인트나 줄었다. 애플은 작년보다 400만대 많은 3520만대를 판매했으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1.5%포인트 줄어 11.9%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450만대로 시장점유율 4.9%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 6위로 밀렸다.
샤오미와 함께 중국 제조사들의 빠른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회사별로 올해 2분기 화웨이가 2010만대(점유율 6.8%)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으며, 레노버가 1580만대(5.4%)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3개 제조사의 2분기 판매량은 총 510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3개 중국 제조사의 시장점유율도 올해 2분기 17.3%를 기록해, 지난해 11.4%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발(發) 돌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위권에 들은 중국 제조사 외에도 10위권 안에는 쿨패드(6위), ZTE(7위), TCL-알카텔(10위 )이 포함됐다. 레노버가 올해 초 인수한 모토로라도 선전했다. 모토로라는 2분기 800만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2% 늘었다. 모토로라 인수 작업이 끝나면 레노버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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