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해자들 말이 "반응이 재미있어서…" 사람인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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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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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사진=채널A]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28사단 윤 일병이 군 선임병들의 집단 가혹행위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들은 윤 일병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이유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심각한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밝힌 윤 일병의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윤 일병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기도 폐쇄에 다른 호흡 곤란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임병들의 상습 폭행과 가혹 행위가 있었다. 윤 일병은 냉동 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로부터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군 인권센터가 확보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매일 선임들에게 폭행당했다.

가혹해위로는 치약 한 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1.5L 물 들이붓기, 성기에 안티푸라민 바르기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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