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마우폴스키에주 크라쿠프시에 위치한 크라쿠프 생활폐기물 발전시설 공사 현장에서 보일러 드럼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상량식에는 마워고자타 마르친스카 폴란드 노동부 차관, 타데우쉬 츄미엘 크라쿠프 부시장, 리챠드 랑거 크라쿠프 개발공사 사장, 정기윤 포스코건설 상무, 정복석 현장소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상량식은 발전시설 중 가장 핵심설비인 보일러 드럼이 설치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무재해 준공을 염원하는 안전기원제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시설의 성공적인 준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보일러 드럼 1호기 외측에는 크라쿠프 시민을 의미하는 '크라코비악'을, 2호기 외측에는 시공사 대표자 성명인 '황태현(Tae-Hyun Hwang)'을 표기해 상량됐다.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 최초의 동유럽 진출 프로젝트이자 폴란드 최초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사업으로, 폐기물 소각처리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공사비 2억5000만불(한화 약 2800억원)을 투입해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7월말 현재 공정률 약 60%로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하루 약680t, 연간 약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 할 수 있으며, 소각열을 활용해 약 10.74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 11월 소각플랜트 선진기술 보유업체인 CNIM(프랑스), KEPPEL(벨기에), HITACHI(일본)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정기윤 포스코건설 상무는 "친환경 도시로서 크라쿠프市의 발전을 위해 포스코건설의 폐기물 재활용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폴란드 및 동유럽권에서 환경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