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제 12호 태풍 ‘나크리’의 경로가 서해 북상으로 예상돼 주말 강풍과 폭우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 경로는 오는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까지 올라오고 3일 이후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간이 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태풍 나크리의 경로가 서해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놓이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 나크리 경로의 간접영향으로 제주 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해 밤에는 제주도 앞바다까지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된다.
중부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화요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3일, 남부는 오는 2∼3일, 중부는 오는 3∼5일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100∼200㎜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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