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 PMI 51.7…2년3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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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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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동향.[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사이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호전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가 51.7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51.4)를 웃돈 수준이며 2012년 4월(53.3) 이후 2년3개월 만에 기록된 최고치다. 

제조업 PMI는 올해 들어 지난 3월 하락에서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중국 제조업이 안정적 흐름 속에서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생산과 시장 수요가 모두 크게 성장해 전체 PMI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주문 지수가 53.6으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수요 회복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50.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2013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별로는 대기업 PMI는 52.6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소형기업도 1.7포인트나 상승한 50.1을 기록,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 그러나 간신히 기준선인 50선을 넘은 수준이다. 중형기업은 1.0포인트 떨어진 50.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당국이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재정 세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울러 같은 날 발표된 7월 중국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도 51.7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하며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51.0보다는 0.3%포인트 줄어들었다.

취훙빈(屈宏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최근 몇 주간 일부 부문을 타겟으로 부양책을 쓰고 있어서 이의 효과가 누적돼 다음 몇 달간에는 경제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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