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09년에 급사한 미국 인기가수 마이클 잭슨이 소유했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호화 저택 ‘네버랜드’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라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네버랜드의 소유권을 보유하는 투자회사 콜로니캐피탈은 매각을 검토 중이다. 네버랜드의 자산 가격은 3000만달러(약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마이클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대신 2300만 달러(약 237억원)의 채권을 인수하고 마이클 잭슨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숨진 뒤에도 콜로니 캐피탈은 네버랜드 유지를 위해 연간 500만 달러(51억 5000만원)를 지속적으로 투입해왔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마이클 잭슨의 유족은 “슬프지만 콜로니캐피탈이 매각할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유족도 약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누가 이 집을 사든 역사적인 중요성을 존중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클 잭슨은 1988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있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대목장(11㎢ 규모)을 구입하고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을 따 네버랜드로 명명했으며 그는 이후 네버랜드를 각종 놀이시설과 동물원, 철길 등을 갖춘 디즈니랜드와 같은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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