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Q. 28사단 의무대 윤 일병의 사망사건에 관한 군의 수사내용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있죠?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윤일병이 28사단으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4월 6일까지 매일 상습폭행을 당하다 사망한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사단 사만사건을 일으킨 이병장을 비롯한 3명의 선임들은 의무대 소속으로 폭행을 당해 다리를 절고 있는 윤 일병에게 다리를 절뚝거린다며 다시 때리기도 했습니다.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이 있기 전에도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게 링거 수액을 주사한 다음 원기가 돌아오면 다시 폭행하기도 했는데요.
또 허벅지 멍을 지운다며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습니다.
이밖에도 치약 한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등의 상상도 못할 가혹행위를 저질렀는데요.
윤 일병은 사망한 날도 4명에게 엎드린 상태에서 정수리와 배를 계속 맞았습니다.
폭행을 당하다 오줌을 싸며 쓰러졌지만 산소포화도와 심전도가 정상이라며 다시 윤일병을 때렸는데요.
의식을 잃자 당황한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다음 날 윤일병은 숨졌습니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윤일병이 음식을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을 맞추기도 했는데요.
조사과정에서 헌병 수사관이 '윤 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고 유도심문을 하자 범행을 자백했다고 합니다.
Q. 윤일병이 의식을 잃었을 때도 이병장을 비롯한 선임들은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