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UHD 시장… LGDㆍ옵티시스ㆍ티엘아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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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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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디스플레이ㆍ티엘아이ㆍ옵티시스가 커지는 초고화질(UHD) 텔레비전(TV) 시장 덕에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아직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는 않았지만, UHD 수요 급증으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UHD 패널을 만드는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해 들어 1일까지 2만5350원에서 3만3800원으로 33.3%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을 쳤지만, UHD 특수 기대감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1조5667억원, 2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50.2% 줄었다.

반면 하반기는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월별 UHD 패널 출하량이 2013년 12월 2만6000대에서 올해 5월 39만2000대로 반년도 안 돼 1400% 넘게 늘었다. 점유율은 6.5%에서 27.6%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티엘아이와 옵티시스 주가도 올해 들어 각각 17.3%, 18.9% 올랐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들어가는 타이밍컨트롤러를 만드는 티엘아이는 터치스크린 구동에 필요한 리드아웃집적회로(ROIC) 설계능력도 가지고 있다.

옵티시스는 세계에서 처음 디지털 광링크를 만들었다. 디지털 광링크가 구리선을 대체해 UHD TV에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UHD 관련주 강세는 역설적으로 TV값 급락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5월 249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50인치 UHD TV는 현재 16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기존 풀HD 제품과 가격 차이가 20만~30만원까지 좁혀졌다.

숨은 수혜주도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5% 가까이 내린 와이엠씨다.

김현승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탈 타깃을 만드는 와이엠씨도 눈여겨 봐야 할 종목"이라며 "UHD TV는 화면이 바뀔 때 끊김을 방지하는 메탈 타깃이 필수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UHD 방송 지연은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저가공세를 펴는 중국 경쟁사도 국내 업체에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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