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해 홈페이지에 유병언 추모글 등장 "그는 경제사범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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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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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을 전시한 웹사이트 '아해(ahae.com)'에 유병언씨를 추모하는 글이 게재됐다.[사진=아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진을 전시한 웹사이트 '아해'에 유병언씨를 추모하는 글이 게재됐다. '아해'는 유병언씨가 신분을 감추고 사진작가로 활동할 때 사용한 예명이다.

최근 '아해' 홈페이지에는 유병언씨를 추모하는 글과 함게 애도의 글들이 연달아 게재됐다. 추모글은 누가 올렸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자 또는 그의 측근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영어로 적힌 추모글은 "잠시 아해를 위해 침묵하여 주십시오. 그를 참으로 아는 이들에게 평화로이 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그는 언론에서 비춰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여객선 회사의 주인이 아닙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여객선 회사의 일상 업무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이단 교주가 아니었습니다"라며 "경제사범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정신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살았습니다"라며 "생각과 감정을 사진과 시적인 글로 담아내었으며 세상이 진실을 바라볼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의 사진과 시를 함께 나눌 것입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거짓은 미화되어 판단을 흐려놓고 짓눌린 진실은 양심이 위로한다. 1991년 7월 15일, 아해"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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