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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정부가 세계 최초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에 대한 표준화 기술을 마련함으로써 BEMS 기술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BEMS는 건물 내 각종 에너지 사용정보를 센서·계측기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정보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건축기술(CT), 에너지기술(ET),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 제정 신청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한국산업표준(KS)안에 대한 제정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4일 제정·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BEMS KS(제1부)는 국가기술표준원, 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이 함께 KS안을 마련하고, BEMS 협회 등 산업계의 의견 청취를 거쳐 제정됐다.
최근 국내 산업계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BE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 기본 개념 및 정의, 설치업체간 운영방식과 통신체계 등이 달라 BEMS에 대한 산업표준화 요구가 높았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실제 설문조사, 전문가 등 501명은 BEMS의 산업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BEMS 개념정립과 원활한 소통(29%)을 꼽았다. 전문인력 양성(23%)과 통신프로토콜 통합(13%)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아직 BEMS KS가 기본개념, 기능, 데이터 처리절차 등을 정의하는 일반 요구사항의 수준이지만, 국내에서 BEMS에 대한 표준화를 처음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후속 KS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어 향후 BEMS KS의 완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건물에너지 절감효과 평가(2부), 대상설비 및 관제점 명명(3부), 시스템 구성체계(4부), 운영체계 및 상호운용성(5부) 등이 후속 KS에 해당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BEMS KS를 통한 관련 산업발전 및 BEMS 보급 활성화로 건물부문 에너지절약,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BEMS 표준화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내 BEMS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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