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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허윤경. 이번 대회 출전선수 전체가 나흘간 7038홀을 폴레이하는 동안 처음 나온 이글이기도 하다. [사진=KLPGA 제공]
국내 골프대회 가운데 상금이 가장 큰 KLPGA투어 ‘2014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나흘동안 유일한 이글이 기록됐다.
주인공은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다.
허윤경은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티샷이 홀앞 2m지점에 떨어진 후 굴러 홀속으로 사라졌다. 홀인원겸 이글이었다.
첫날 129명(총 2322홀), 둘째날 122명(총 2196홀), 셋째날 70명(총 1260홀), 넷째날 70명(총 1260홀)이 플레이한 것을 감안하면 7038홀만에 이글 1개가 나온 것이다. 그것도 한국과 일본, 미국LPGA투어의 강호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그랬다.
이는 또 허윤경의 공식대회 첫 홀인원이라고 한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한 허윤경은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했다.
허윤경은 4라운드합계 3오버파 291타(75-70-75-71)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안선주(요넥스) 장수연(롯데마트) 등 공동 4위와는 2타차였다. 홀인원 덕분에 3위를 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3위 허윤경의 상금은 8040만원이고 공동 4위 상금은 4800만원씩이다. 차이는 3200만여원이다.
허윤경은 그 홀인원으로 시가 1100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계를 경품으로 받았다.
대회의 유일한 홀인원 경품치고는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3위 상금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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