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최경환 효과'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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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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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발표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6억 원 초과의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이 중 6억원 초과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서울 6억 원 초과 재건축 아파트 역시 0.08% 오르며 급상승했다.

일반아파트와 경기지역 역시 문의전화가 늘었지만 상승세가 크지는 않았다. 주간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동작(0.08%) △강남(0.07%) △서초(0.07%) △송파(0.06%) △성동(0.05%) △관악(0.04%) △광진(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동작은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 보라매파크빌 등이 1000만~2500만 원가량 올랐다.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동주공1단지, 압구정동 한양1차 등이 250만~3000만 원가량 올랐다. 일부 저가매물이 팔렸고 상승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개포동 시영, 주공2단지는 250만~1000만 원가량 하락했다. 개포 시영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상승한 가격에 추격매수가 따라주지 않자 가격이 조정됐다. 추가분담금에 발목 잡힌 개포주공2단지도 금주 소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신천동 진주,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500만~1000만 원가량 올랐다. 소형면적 위주로 실입주 매매문의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용산(-0.14%) △구로(-0.09%) △노원(-0.07%) 등은 매수문의도 없고 저가매물 거래도 뜸해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용산은 이촌동 대우, 한강자이 등이 1000만~5000만 원가량 내렸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3차, 개봉동 한마을 등이 500만~1500만 원가량 떨어졌고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 신동아, 청구2차 등이 1500만 원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한 주간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동부, 금곡동 청솔공무원 등이 250만~500만 원가량 올랐다. 매수문의가 늘면서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3%) △안산(0.02%) △의정부(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단지, 주공3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중소형면적 위주로 250만~500만 원가량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 등이 250만~500만 원가량 올랐다. 의정부는 민락동 한라비발디가 500만 원 정도 올랐다. 매수문의가 늘고 급매물도 소진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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