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악성 바이러스로 주말 피해자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03 16: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국에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통한 악성 바이러스가 급속히 유포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3 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악성바이러스는 지인의 이름으로 유포된다. 한 피해자의 경우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메시지는 'XXshenqi.apk'로 끝나는 특정 인터넷 주소(URL)가 담겨 있었다.

그가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메시지를 열었더니 정체불명의 응용 프로그램이 깔렸고 급기야는 자신의 연락처 목록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자기 이름으로 같은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발송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피해자는 이번 주말에만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바이러스가 스마트폰에 깔리면 해당 휴대전화의 통신기록을 검색한 뒤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적시한 채 무차별적으로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피해가 확산하자 전국의 공안기관이 공식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의심되는 문자를 받을 경우 즉각 삭제하고 공안기관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다.

이 바이러스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는 아직 크지 않지만 통화기록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유포로 인한 피해 보상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우선 삭제하는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