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해당 악성바이러스는 지인의 이름으로 유포된다. 한 피해자의 경우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메시지는 'XXshenqi.apk'로 끝나는 특정 인터넷 주소(URL)가 담겨 있었다.
그가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메시지를 열었더니 정체불명의 응용 프로그램이 깔렸고 급기야는 자신의 연락처 목록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자기 이름으로 같은 내용의 스팸 메시지가 발송되기 시작했다.
이같은 피해자는 이번 주말에만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피해가 확산하자 전국의 공안기관이 공식 웨이보(微博) 등을 통해 "의심되는 문자를 받을 경우 즉각 삭제하고 공안기관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다.
이 바이러스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는 아직 크지 않지만 통화기록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유포로 인한 피해 보상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우선 삭제하는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