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사건 미궁 속으로…'횡설수설' 진술 어디까지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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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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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포천 빌라 살인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피의자의 큰아들 박모(28)씨는 지난 2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버지는 10년 전 자연사했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시신을 옮겼다"고 진술했다. 

"고무통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버지는 10년 전 자연사했다"는 큰아들의 증언은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피의자 이모(50.여)씨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내연남을 살해한 뒤 시체를 고무통에 숨긴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이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은 애인의 이름과 나이는 모른다며 횡설수설했다. 진술이 일관되지 않기 때문에 10년 전 남편이 자연사했다는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 

경찰은 "남편이 사망한 시점이 10년 전이라는 진술 등 피의자가 부인한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직 없다"며 "거짓말탐지기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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