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에볼라 의심 국민 입국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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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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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보건당국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위해 이 지역에 머문 한국인 가운데 에볼라 의심 증상자의 입국을 연기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다.

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외교부에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방문한 여행객이나 근로자 가운데 발열, 오한, 구토 증상이 있는 국민의 입국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현지 프로토콜을 따르게 된다"며 "영사 조력이 올 경우 질병관리본부 지시를 받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을 직접 만지거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2∼21일이며, 이 시기를 거쳐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201명(의심환자 포함)이며 이중 6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공항 내 열감지 카메라를 이용해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의심 증상자가 발견되면 해당 보건소에 이 사실을 통보해 바이러스 잠복기 20일동안 모니터링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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