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은경)가 최근 진도를 찾아 피해 가족들에게 특위 구성 및 활동 계획에 대해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국 간사, 전준호, 나정숙, 이민근, 김동수, 윤석진 의원 등 특위 위원들과 홍순목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 총 8명의 일행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실종자 가족 및 희생자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방문했다.
특위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진도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못했음도 피해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진도 방문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밤 늦게 진도에 도착한 특위는 체육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일 아침부터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위 구성과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곧 공식 활동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인 특위는 피해 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가족들은 “시의회가 구성한 특위의 활동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에 특위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위 위원들은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인 안산에서 의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된 만큼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심정으로 진정성 있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우선 진도를 방문해 피해를 입은 가족분들에게 특위의 구성과 활동에 대해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세월호 피해 관련 지원 조례를 오는 9월 제정을 목표로 준비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의회 내에서는 정파를 넘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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