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모바일 게임시장도 눈독...美 게임업체 카밤에 거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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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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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모습. [사진=신화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미국 게임업체 카밤과 손을 잡고 모바일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중국 최대 게임박람회 '2014차이나조이'에서 알리바바가 카밤에 1억2000만 달러(약12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일 보도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산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와 알리바바가 개발한 자체 메신저 앱 '라이왕(来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이용해 카밤의 '킹덤 오브 카멜롯: 배틀 포 더 노스', '분노의 질주 6: 더 게임', '드래곤즈 오브 아틀란티스: 용의 계승자들' 등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밤은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의 투자금은 카밤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쓰일 것이며 알리바바의 고위급 인사가 카밤 이사회에 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카밤의 시장가치는 10억 달러(약1조325억원)로 지난해 카밤은 아이폰 운영체제(OS)의 최고매출 상위 10위권에 2개의 게임을 랭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총 매출규모는 3억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0% 성장률을 기록한 알짜배기 게임업체다.

특히 카밤의 주요 투자자로 구글과 인텔이 포함돼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미국 모바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알리바바가 미국 메신저 기업인 스냅챗에 100억 달러(약 10조3000억원)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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