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 주름개선화장품, 가격 비싸다고 좋은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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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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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시민모임…시판 중인 12개 주름개선화장품 품질비교 결과 발표

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기획실장이 시판 중인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12개를 대상으로 주름개선과 수분효과·사용자 테스트·제품표시 등 4개 분야에 걸쳐 소비자 평가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news.com]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주름개선 기능을 앞세운 수 십 만원대의 고급 화장품이 일반 보습로션보다 효과가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판 중인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12개를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를 진행한 결과 중저가 브랜드인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과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이 주름 개선 기능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SK-2의 '스템파워 크림'과 크리니크의 '유스 써지 SPF15'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시모와 국제소비자테스트 기구가 공동 진행한 이번 조사는 유세린(하이알루론 필러 데이크림), SK-2(스템파워크림), 로레알(리바이탈 리프트 데이크림), 비쉬(리프트 액티브 데이 크림), 크리니크(유스 써지 SPF15), 클라란스(엑스트라 퍼닝 데이크림), 시세이도(링클 리지스트24데이크림), 랑콤(레네르지 멀티-리프트 크림), 벨레다(석류퍼밍데이크림), 미샤(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크림), 설화수(소보선크림), 이자녹스(X2D2 링클 A440크림) 등이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시험항목은 주름개선과 수분효과·사용자 테스트·제품표시 등 4개 분야로, 평균 53세(31~70세) 여성 30명이 4주간 직접 해당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평가결과 수분효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이자녹스·로레알·SK-2로 조사됐다. 특히 로레알과 SK-2의 경우 같은 등급을 받았지만 가격차는 4배에 달해 실제 성능과 가격이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테스트(화장품의 질감·유분기·피부결의 부드러움 정도)조사에서는 로레알·설화수·클라란스, 제품표시 평가에서는 설화수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가 4가지 항목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12개 제품의 평균은 51.5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클라란스(49점)·시세이도(49점)·랑콤(48점)·SK-2(46점)·벨레다(45점)·크리니트(43점) 등 6개 브랜드 제품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미샤(59점)·이자녹스(56점)·설화수(53점) 등 국내 브랜드 3개 제품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시모 관계자는 "실제 4주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광고에서 홍보하는 것 만큼 주름개선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은 '일주일만의 기적', '한달만의 기적' 등 각종 광고의 화려한 문구에 현혹되지말고, 자신의 피부 상태와 효능 등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부 업체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주름개선화장품(8주) 효력기간보다 평가 기간이 짧다며 결과에 반발하고 있지만 조사결과 최초 효과 발생시점인 4주 후의 결과가 8주 후의 결과와 크지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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