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김병수 감독 "소현세자, 이진욱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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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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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김병수 감독[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첫번째 일요드라마 ‘삼총사’ 연출을 맡은 김병수 감독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4일 tvN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총사’ 김병수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tvN 첫번째 일요드라마 ‘삼총사’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주 1회 방송된다.

김병수 감독은 ‘별순검 1,2’ ‘뱀파이어 검사’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 등을 통해 신선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2013년에는 국내 드라마 시상식 ‘2013 대전드라마페스티벌’에서 ‘나인’으로 연출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배우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진 김병수 감독은 ‘나인’을 통해 판타지를 살려주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았다. 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 등의 수식어를 몰고 다니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삼총사’의 연출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김병수 감독은 “소현세자라는 인물은 굉장히 드라마틱한 삶을 산 것 같다. 유쾌하고 경쾌한 활극에 알렉산더 뒤마 소설 ‘삼총사’가 더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됐고 송재정 작가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기획을 하게 됐다. 원작 아토스라는 인물이 소현세자라는 인물이 돼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실과 소설 속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결합된다. 유쾌하고 경쾌하고 볼거리 요소가 가득 있고 어떤 한 사람의 인생에 깊이감을 더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드라마 삼총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작품의 탄생 뒷이야기를 전했다.

‘삼총사’ 김병수 감독은 ‘계획된 시즌제’를 시도하는 점에 대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시도다. 주 1회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 된다면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완성도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현세자 역으로 이진욱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도 “이진욱이라는 배우를 생각하고 소현세자를 만들었다. 깊은 눈빛에서 나오는 깊이감이 소현이라는 캐릭터와 딱 맞는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염두 두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을 한 몸에 얻고 있는 만큼 연출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김병수 감독은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고증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다. 또 인물에 대한 집중도를 어떤 방식으로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경쾌하고 밝은 활극에 인물들의 깊이감을 주기 위해 고속카메라를 활용하고 있다. 감정에 전달 폭을 더 깊게 줄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등이 출연하는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소설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적절히 조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는 것.

인조의 장자인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 그리고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담는다.

‘삼총사’는 12개 에피소드씩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된 ‘계획된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인현왕후의 남자’(2012)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2013)으로 드라마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이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으로, 전작에서 이미 검증된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풍부한 상상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은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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