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투입으로 중국서 다시 한 번 ‘가속 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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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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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법인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이 달 중순 신형 제네시스와 소형 SUV인 ix25를 연이어 출시해 중국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중국에서 신형 제네시스 출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중국 내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현대차에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꾀하는 한편 시장점유율 상승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신차 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본 관계로 이번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9월에는 중국 전략 소형 SUV 모델인 'ix25'를 출시할 예정이다. ix25는 현대차가 유럽 전용 모델로 출시한 i20을 기반으로 만든 SUV로 지난해 말 출시된 중국 전략형 중형세단 ‘미스트라(중국명 밍투)’에 이은 두 번째 중국 전략차종이다. ix25는 당초 오는 10월 중국에서 처음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겨 다음 달 중 중국 시장에서 양산형 모델을 첫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은 기존 엘란트라·위에둥·랑동·밍위·투싼·ix35·쏘나타·밍투·베르나·싼타페를 포함해 모두 12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한 ix25와 모델인 배우 김수현의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로서는 신형 제네시스와 ix25의 성공적인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밍투에 이어 현대차가 중국 시장의 무게를 준중형에서 중형으로 옮긴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그동안 중국에 대형세단을 출시하지 않았던 현대차에게 제네시스는 고급차 시장의 첫 도전작이기도 하다. ix25는 중국 전략형 소형 SUV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 중국의 신소비세대인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책임감이 무거워진 이는 현대차 중국 법인의 최성기 사장이다. 현대차는 이 달부터 총괄체제였던 중국법인을 책임체제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현대차는 중국사업총괄임원 한 사람이 맡았던 중국사업부를 해체하고 중국 법인의 생산과 판매 부분을 중국사업부로 이관했다.

대신 중국전략담당을 신설해 중국 현지 대외협력업무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을 맡겼다. 이를 책임지는 이가 바로 최 사장이다. 최 사장으로서는 현안인 중국 4공장 착공과 더불어 하반기 투입되는 신차에 대한 성공적인 판매를 이끌어야 한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55만2970대를 판매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성장률은 8.2%로, 중국 자동차시장의 전체 성장률(12.3%)에는 못 미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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