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월급이 2443위안(한화 약 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서 아이폰 한대값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평균월급이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으로 3019위안이었다.
베이징대 시장매체연구센터는 올해 대졸자 3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90년 이후 출생 대졸자 직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북경청년보가 4일 전했다. 신입직원들의 평균월급은 전년대비 324위안 늘었다. 업종별로 가장 높은 곳은 호텔산업이었으며, 물류산업과 전기자동화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사수리업, 여행관리업, 환경과학업 등이 가장 낮았다.
올해 대졸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월평균 소비액은 각각 1229위안(20만원), 1122위안이었다. 평균저축액은 325위안이었으며, 응답자의 40%는 저축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대학 졸업자 3명 중 1명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계속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사람이 34.1%에 달했다. 올해 대졸자 가운데 취업한 사람의 40%는 월급을 한 푼도 저축하지 않고 모두 써버리는 일명 '웨광주(月光族)'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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