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태풍 나크리가 소멸된 가운데 태풍 할롱이 북상 중으로 한달새 한반도는 태풍 4개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연달아 태풍이 생기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에 이어 태풍 할롱이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초속 51m/s의 매우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 중이다.
지난해 7~8월에는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태풍 콩레이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태풍 영향이 큰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분히 팽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결정되는데 올해는 6~7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지 못했다. 보통 중국이나 대만 쪽으로 서진할 태풍이 한반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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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엘리뇨가 발생해 한반도 쪽으로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연달아 오는 태풍 소식에 네티즌들은 "태풍 나크리 소멸되니 바로 태풍 할롱 북상… 난리구만" "휴가철에 태풍 계속 북상하네" "휴가 가려고 했더니…태풍 할롱 북상" "아 집 안이 눅눅해 죽을 지경" "이번주 주말도 북상하는 태풍 할롱에 외출 포기"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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