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야경꾼 일지' 판타지 사극 인기 이어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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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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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태왕사신기'(2007), '해를 품은 달'(2012), '구가의 서'(2013)를 잇는 MBC 판타지 사극 '야경꾼 일지'가 베일을 벗었다.

4일 첫 방송된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연출 이주환 윤지훈)에서는 '귀신 보는 왕자' 이린(정일우)의 아버지인 해종(최원영)과 '악의 축' 사담(김성오)의 운명적인 대결이 그려졌다. 이무기 부활과 관련한 비술이 담긴 문서를 궁궐에서 빼낸 사담은 백두산에 봉인된 이무기를 해제해 세상을 지배한다는 무서운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귀물의 공격을 받은 이린이 좀처럼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자 해종은 조상헌(윤태영)의 조언에 따라 이린을 구할 백두산의 천년초를 찾아 떠났다. 하지만 천년초를 제조하는 '마고족의 무녀' 연하(유다인)는 이무기의 제물로 바쳐질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해종은 사담과 정면대결을 펼친 끝에 이무기를 해치우고 연하를 살려냈다.

'야경꾼 일지'는 우선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물과 퇴마사라는 독특한 소재는 전 세대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였다.

CG도 충분한 볼거리였다. 평화스럽던 조선의 수도 한양에 떨어진 유성으로 대궐 주변에 쳐 놓은 결계가 깨지고 이 틈에 귀물들이 궁궐 안으로 스며드는 모습은 화려한 CG로 처리됐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과 하늘을 떠도는 검은 괴물들, 공격에 부서지는 궁의 모습은 완성도 높은 CG로 완성됐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숨기며 사는 이린의 이야기는 2회부터 풀어질 것으로 예고돼 '야경꾼'의 본격적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야경꾼 일지'가 MBC 판타지 사극의 무패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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