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4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입석금지조치 대책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국토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버스업체가 모여 근본적 문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4월 입석금지조치를 발표하고 5월 경기도, 서울시와 함께 수도권에서 서울 방향으로 광역버스 208대 추가 투입, 출근 시 270회 증회 운행을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남 지사는 경기도, 경기개발연구원, 버스업체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최근 교통카드와 버스운행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측과 달랐다며 당시 대책에 오류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또 광역버스 입석금지 첫 날인 지난달 16일과 23일에는 각각 163대 투입에 180회 증회 운행, 164대 투입에 134회 증회 운행이 이뤄졌지만 목표 대비 50~79%에 그쳤다고 남 지사는 지적했다.
그는 “휴가와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말에는 승객수요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며 “서울로 버스가 몰리면서 생기는 교통체증과 버스업체가 부담하는 비용문제를 솔직히 드러내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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