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민은 현재 주택에 평균 4년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5일 '국토해양부 주거실태 조사(201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 주택 거주 비율은 5년 미만 51%, 5~10년 20%, 10년 이상 29% 등이었다.
주택 점유형태가 자가일 땐 10년가량 장기 거주하나, 반면 전세·월세·사글세 등 차가인 경우 3년 정도로 짧게 나타났다. 차가는 임대계약과 관련해 비자발적 이유 탓에 거주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자가 소유주의 주거이동 이유는 '주택 구입'이 25.7%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더 넓은 집 필요'(16.7%), '교통 편리 및 좋은 입지'(15.3%) 순이었다.
차가인 상황에서는 '전·월세 계약 만료'(19.0%), '소득 감소 및 높은 임대료 부담'(16.4%) 등 원하지 않은 이동이 전체 가구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한 주택에서 거주기간은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청년층(2년)이 고령층(11년)에 비해 크게 적었다. 세부적으로 30대 이하 거주기간은 2년, 40대 3년, 50대 6년, 60대 이상 11년으로 집계됐다.
주택의 자가 비율은 청년층이 20.1% 수준으로 낮은 데 반해 고령층은 3배 넘게(66.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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