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팬택 협력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팬택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5일 호소문을 내고 “오늘까지 통신3사가 팬택의 단말기를 받아주지 않으면 법정관리 신청으로 협력사들은 줄도산하게 된다”며 “팬택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협력사들이 도산하게 되면 기업 손실 1조원, 8만 명의 실직자들을 비롯해 창조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50개 협력업체들은 금융권으로부터 카드정지, 가압류, 이자 및 원금회수 독촉을 심하게 받고 있다”며 “내일이면 협력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한 기업의 경영난으로 수많은 기업이 사라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은 이통사에 13만대 규모의 단말기를 구매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날까지 구매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
팬택은 지난 4일 호소문을 내고 “이통사의 결단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다”며 “지난 23년 동안 대한민국 ICT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 팬과 협력 업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이통사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