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차 앞세워 글로벌·내수 시장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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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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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i20 렌더링이미지[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현대·기아차가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하며 하반기 글로벌 시장과 내수시장 동시 공략에 나선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춤하고 있는 유럽 및 신흥 시장과 역시 수입차의 공세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내수시장에서도 신차들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i20와 신형 제네시스(유럽·이상 현대차), 국내 시장에 신형 쏘렌토(기아차)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유럽 현지 전략 모델인 신형 i20가 침체된 분위기의 반전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i20가 이르면 9월부터 인도와 터키 공장에서 생산돼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20는 중·대형보다 소형차종을 선호하는 유럽시장 특성에 맞춰 지난 2008년 개발된 전략모델로 i30보다 작은 소형 모델이다. 역시 현지 전략 모델로 i20보다 작은 i10도 있다. 현대차는 현재 i20와 i10을 터키공장과 인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i20가 유럽 주력 판매모델인만큼 신차효과를 앞세워 유럽 및 신흥시장의 판매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i20는 앞서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적용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가 적용됐다.

신형 i20는 아울러 기존모델 대비 실내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고급 사양을 대폭 적용해 선택의 폭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시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신차효과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됐다.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에 이어 지난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돼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기아차는 수입차에 잠식당하고 있는 국내 내수시장에서 신형 쏘렌토로 승부수를 띄운다.
 

기아 신형 쏘렌토 내부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기아자동차]



앞서 신형 카니발을 통해 적지않은 신차효과를 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로 기세를 이어가 하반기 시장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29일 신형 쏘렌토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데 이어, 이날 실내 렌더링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하며 신차효과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이 지난달에만 8740대가 판매되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신형 쏘렌토로 지난 상반기 내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심산이다.

상반기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21만876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3.4%나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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