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과 홍콩 관세청이 마약밀수 등 불법부정무역 차단 및 우범여행자 선별에 대한 협력 논의에 들어간다.
관세청은 오는 7일까지 홍콩 관세청 대표단 7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세행정에 관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2월 실시한 ‘제31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의 합의사항에 따라 한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에 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니패스란 물품신고, 세관검사, 세금 납부 등의 통관절차를 처리하는 관세청의 시스템 브랜드로 세계 8개국에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홍콩은 홍콩-중국 간 고속열차 개통 및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 홍콩의 첵랍콕(Chek Lap Kok) 공항 확장 등 국경과 관련된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홍콩 관세청은 사업 완료에 따른 세관 업무의 증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 마련하고 있다.
이번 연수도 이러한 노력 중 하나로 아직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가 구축되지 않은 홍콩은 유니패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양국 관세청은 마약밀수 등 불법부정무역 차단 및 우범여행자 선별 등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세청 측은 “외국 관세당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관세행정을 홍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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