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별장 탈출 추정 5월25일 이후 구원파 신도들 특이 움직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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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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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하고 있었던 순천의 송치재 별장을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다소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하고 있었던 순천의 송치재 별장을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이 다소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5일 브리핑에서 "5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순천지역 신도 20여 명이 순천 별장 인근 야망연수원 주변에 집결했다"며 "일부 신도는 그 무렵부터 안성 금수원에 자주 오가는 등 특이한 움직임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금수원 차량인 스타렉스가 오후 6시께부터 별장 부근을 2시간 이상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30일엔 해당 스타렉스와 또 다른 금수원 차량인 포털 화물차 한 대가 안성을 출발, 해남으로 이동했으며 정상 경로에서 벗어나 순천·곡성 우회로로 갔다"고 덧붙였다.

야망연수원은 검경이 순천 별장을 압수수색할 당시 유병언씨의 운전기사인 양회정씨가 숨어있던 곳이다.

검찰은 포터 차량이 해남에서 안성으로 돌아올 땐 싣고 갔던 짐이 사라진 상태였으며 짐 속 내용물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구원파 신도들은 야망연수원 주변에 모인 것은 예배를 위한 것이었고 해남에는 매실을 따기 위해 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구원파 신도 움직임으론 유병언씨의 마지막 행적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단서를 찾을 가능성을) 계속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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