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그린벨트 전체 면적은 지난 2004년 4105㎢에서 6월 현재 3862㎢로 242.2㎢나 줄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8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 1176㎢로 10년새 가장 많은 100㎢가 줄었다. 이어 부산(253㎢) 44㎢, 대구(401㎢) 16㎢, 경남(463㎢) 15㎢, 전남(271㎢) 13㎢, 광주(247㎢) 11㎢, 서울(158㎢) 11㎢, 울산(277㎢) 8.9㎢, 대전(305㎢) 8㎢, 인천(89㎢) 7.9㎢, 경북(115㎢) 3㎢, 충북(54㎢) 2㎢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62㎢)과 2006년(63㎢)이 가장 많이 해제됐다.
그는 “보존가치가 있는 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고 주민 직장 등 생활기반 접근성도 고려해 도심을 집중 개발하고 재생하는 방향으로 도시정책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린벨트는 과밀도시의 방지, 도시 주변 자연환경 보전, 도시민 레크리에이션 용지 확보, 도시 대기오염 예방, 상수원 보호, 국가안보 등을 위해 1971년 7월 서울을 최초로 지정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토 난개발을 막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유지돼야 할 적절한 규모의 그린벨트와 그린벨트 주민을 위한 대책에 대해 국가 차원의 종합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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