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한마디에…권오성 즉각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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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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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첫 일정으로 지난 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훈련병·교관·조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윤모 일병 사망사고와 관련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잘못이 있는 사람들은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하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즉각 사의를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부세종청사와 화상연결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군에서 계속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고, 그 때마다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또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역시 과거부터 지속되어온 뿌리 깊은 적폐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국가혁신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할지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길 바란다"며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벌백계 발언이 나온 이후,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 "권오성 총장은 이날 오후 한 장관을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이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권오성 사의 표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권오성 관둔다고 해결되나" "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책임지는 사람 없고 권오성처럼 관두면 끝나나" "윤일병 사건 일벌백계, 권오성 이어 국방부 장관도 관둬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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