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이 필요할 땐 ‘빨간모자’를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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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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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부평구, 8월부터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부평역 일대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을 찾은 외국인은 길거리에서 ‘빨간모자’를 찾으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8월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통역과 길찾기 등을 돕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부평역 일대에는 5개 지하도상가와 전통시장 4개가 인접해 있다. 1,600여개의 점포가 분포되어 있는데다, 하루 약 18만명이 이용하는 부평역과도 접해 있어 길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의류가 많이 있는 부평지하상가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최근 많이 늘면서 통역안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부평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부평구와 인천시, 인천시관광협회가 힘을 합쳐 마련한 서비스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이달부터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는 평일에도 관광안내를 한다.

구는 지난 5월 통역자원봉사자 28명을 모집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의 약자인 ‘i’ 마크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부평역 일대를 돌며 움직이는 관광안내 서비스를 한다.

통역이 필요할 땐 ‘빨간모자’를 찾아요[사진제공=인천 부평구]


구 관계자는 “통역자원봉사단은 외국어에 능숙한 인천외고 학생과 대학생, 회사원, 주부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가가는 통역자원봉사의 친절이 관광객의 마음을 열고, 미소를 만들어내 부평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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