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공급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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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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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뉴욕상업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 등의 지정학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1센트(0.93%) 하락한 97.38 달러에서 잠정 마감했다. 최근 6개월 사이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3센트(0.88%) 내려간 104.48 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씨티그룹의 에너지 전문가인 팀 에번스는 CNBC에 “리비아, 이라크,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실질적인 위험 요인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이들 지정학적 위험요인에도) 최근 6주 동안 국제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안도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언제든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親) 러시아 반군의 본거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며 반군 진압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발레리 겔레테이는 지난 4일 방영된 BBC 방송 인터뷰에서 “동부 지역 반군 진압작전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정부군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승리가 임박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한 병력을 총 17개 대대로 늘렸다. 이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4일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전개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움직임에 언제든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읽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금값은 내려가 9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3.60달러(0.28%) 하락한 온스당 1285.30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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