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품에 한글이?.."한국 글씨가 있어야 고급제품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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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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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와 한굴이 병기된 새우젓(위), 한국김치 한 접시에 1.5위안 판매 [사진=중국 쿤밍 조순래 씨 제공]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 거주하는 한국인 조순래 씨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가게에 들렀다가 한국어가 새겨진 제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씨가 집어 든 새우젓 상품에는 중국어로 '새우젓' 표기가 있고 그 아래에 '사나이 새우젓'이라고 한국어로 제품명이 쓰여 있었다.

한국에서 수입된 상품으로 생각한 조씨는 식료품 가게 사장에게 물으니 중국 상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씨가 전한 중국인 식료품 가게 사장의 말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브랜드를 같이 써야 중국사람들한테 잘 팔린다. 중국에서는 한국 글씨가 있는 제품은 고급제품으로 인식한다'였다.

조씨의 일화로 드라마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 이후 중국에서 제2의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제품의 한국어 열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글이 고급 브랜드로 인식된다니 신기하네요","우리나라에서 일본어나 영어 브랜드가 인기인 것하고 비슷하네요", "저질 한글 브랜드가 나올까 조금은 걱정도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쿤밍[사진=중국 쿤밍 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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