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치된 도로명판은 큰 도로인 '대로'와 '로' 등 차량용 중심으로 설치 돼 있어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을 이용하는 보행자는 길찾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는 이를 개선하려고 보행자 중심의 안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구는 주위에 건물이 없어 위치 찾기가 어려운 장소나, 대단위 공장의 담장 등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이 부족한 지역에는 기초번호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관내 도로명판 2천개, 건물번호판 2만8천개 등 총 3만여개의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개선 및 보완이 요구되는 시설물에 대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벽면형 도로명판 설치로 시민들이 골목길 등의 길 찾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집배원이나 택배 기사 등 배달 업무 종사자도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는 앞으로도 도로명주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도로명 주소 사업을 벌이고, 홍보에도 힘을 쓸 것이다”면서 “기존 안내시설이 훼손된 곳이나 추가 설치할 곳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문의와 신고는 구 지적과(☎032-509-8030)로 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