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정상화 나선 이주영 해수부 장관…진도서 간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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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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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진도에서 영상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13일 만에 처음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업무 정상화'에 나섰다.

이주영 장관은 지난달 1일과 11일 두 차례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등을 위해 국회에 출석한 것을 빼고는 줄곧 진도에 머무르며 진도군청 내의 간이침대에서 생활해왔다.

그러나 세월호 실종자가 10명으로 줄어들고 수색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데다 현 정부의 2기 내각이 출범한 만큼 장관 직무를 정상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장관의 진정성과 진심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이 장관이 정상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여객선 안전혁신대책, 통합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등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조했다.

해수부는 연안해운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여객선 등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 1월 우이산호 기름유출사고,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해양수산 통합재난안전 관리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기업소득 환류세제' 실시를 계기로 해양수산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대책 마련에도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주영 장관은 모든 직원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좌절감과 무기력을 과감히 떨쳐내고 새로운 각오로 국가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해양수산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진도군청과 세종청사 간 영상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고 주요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해양수산업·단체와 전문가 등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으로 세월호 사고수습뿐만 아니라 해수부 본연의 업무도 본격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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