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광주에서만 수차례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해 교권 추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한 남학생이 휴대전화를 만지다 A교사에게 적발됐다.
A교사는 이 학생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 학생으로부터 주먹으로 허벅지 등을 한두 차례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다음 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 대해 징계에 착수, 학교장 명의로 경찰에 이 학생을 고발했다.
경찰은 A교사와 해당 학생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교육청은 사법처리 절차가 완료되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학생과 교사를 한 학교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 학생에 대해 대안학교 위탁교육 등 격리할 방법을 찾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한 중학교에서 2학년 여학생과 여교사가 상대방의 머리채를 잡고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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