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에이핑크, 요정돌에서 예능돌로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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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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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의 쇼타임[사진제공=MBC에브리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요정돌' 에이핑크가 '쇼타임'을 통해 예능돌로 거듭난다. 2014년 가장 핫한 걸그룹 에이핑크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또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6일 서울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에이핑크의 쇼타임' 제작발표회에는 윤미진PD와 에이핑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에이핑크는 엑소, 비스트에 이어 '쇼타임'에 출연하게 됐다. 엑소가 데뷔 2년차 아이돌의 풋풋함을, 비스트가 정상급 보이그룹의 예능감을 선보였다면 에이핑크는 첫 여자 아이돌로 출연, 멤버들의 캐릭터 발견에 집중한다.

이날 윤미진PD는 "시즌3를 준비하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쇼타임'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전작과는 다른 면들이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PD는 에이핑크 캐스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걸그룹 최초로 에이핑크가 '쇼타임'에 출연하는 것이지만 2014년 가장 핫한 걸그룹인 만큼 출연에 이견이 없었다. 에이핑크가 노래뿐 아니라 각자 예능,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도 많을 것"이라며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에이핑크가 '쇼타임'의 기본 포맷인 팬들과의 Q&A에 적합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에이핑크의 매력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숨은 매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촬영, 편집, 자막을 입히는 과정에서 여섯 멤버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기존의 '쇼타임'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털털함을 꼽았다.

박초롱은 "걸그룹만의 통통 튀는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핑크는 뭉쳐야 강한 그룹이어서 우리끼리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을 잘한다. 에이핑크만의 색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드레스업한 모습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옆집 여동생 같은 편안함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보미는 "무대 위와는 다른 모습을 1회부터 볼 수 있다. '걸그룹이 이래도 되나?' 싶은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털어놨고 김남주 역시 "민낯 공개 등 최초 공개가 많다. 그동안의 솔직한 모습을 '쇼타임'에서도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예능감은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고정 출연자 보미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역시 청순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민낯 공개과 짖궂은 아이팀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은 기본, 서로에 대한 무차별 폭로와 주체하지 못하는 예능감까지 더해진 '에이핑크의 쇼타임'. 예능 시장을 넘보고 있는 반전 매력은 '요정돌' 에이핑크가 '예능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에이핑크의 쇼타임'은 오는 7일 오후 6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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