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7월 1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조6113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같은 기간 3조2148억원이 빠져나가, 순유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권사는 최근 하루 평균 약 1200억원이 펀드로 들어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펀드 환매액도 1일 평균 2100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예전 5000억원을 넘나들던 유출액에 비하면 강도가 약해졌다.
통상 코스피가 하락할 때 펀드 유입이 늘어날 것 같지만, 지수가 2000선을 밑돌면 펀드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는 강세장에서 연속성을 기대하며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경제팀이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 점도 펀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유인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는, 빠져나가는 시기는 모두 강세장일 때"라며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될 때 펀드 투자도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