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3번째 절기 입추와 말복이 겹쳤다. 이유는 입추와 첫번째 경일이 겹쳤기 때문이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서 음력으로는 7월 초순에 해당되며 양력으로는 8월 8~9일 경이다. 이번 연도는 입추가 7일이 됐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35도에 있는 입추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대로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24절기는 태양 황도상의 위치를 24개로 나눠서 정한다.
13번째 절기 입추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13번째 절기 입추 때 농촌에서는 참깨·옥수수를 수확하고 일찍 거두어들인 밭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13번째 절기 입추 무렵부터 논의 물을 빼기 시작하는데,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때의 날씨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즉, 입추 이후에 비가오면 1년 벼농사를 망친다.
13번째 절기 입추 풍속으로는 비가 내리지 않고 맑은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뜻 '기청제(祈晴祭)'를 연다.
한편, 삼복 중에 마지막에 복날을 말복이라고 한다. 입추가 지난 뒤의 첫 번째 경일인데 입추와 경일이 겹치면 말복과 입추가 같은 날이 된다.
13번째 절기 입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3번째 절기 입추와 말복이 겹치다니 신기하네요","13번째 절기 입추와 말복이 겹쳤지만, 오늘은 비가 오네요","13번째 절기 입추가 됐으니 말목이라도 더위가 거시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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