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 고조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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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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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5% 하락한 9130.0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9% 내려간 6636.1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하락한 4207.1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71% 하락한 3050.37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증시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2.70%, 1.04% 내려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전투 준비가 된 2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집결시켰다”며 “러시아가 인도주의나 평화유지 임무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추측하려 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현지에서 하는 일은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병력 증강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전날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대량 난민 발생 지역에 러시아의 구호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가 구호물자 전달을 주도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맞서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맞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남부 보로네슈주를 방문해 주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정치적 수단으로 경제를 압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규범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내각에 서방 제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우리 생산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국내 생산자들을 지원하되 소비자들이 서방 제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올 6월 산업주문이 전월보다 3.2% 감소하고 이탈리아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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