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입법로비 CCTV·문자메시지 확보' 야당 의원 3명 소환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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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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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검찰이 '입법비리'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이 금품을 수수한 물증을 확보, 수사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개명 전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민성(55) SAC 이사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김재윤(49)·신학용(62) 의원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확실한 물증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조사하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민성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 결과 직업훈련원 이름에 '직업'이란 단어를 빼고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이 세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세 의원과 비서진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실시, 김 이사장 측 계좌에서 법안 통과를 앞둔 특정 시기에 뭉칫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다.

김 이사장이 이 돈을 세 의원 측에 전달하는 장면이 담긴 CCTV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해당 의원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증거들도 다수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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