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과거 위안부 관련 막말 모아보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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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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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일본인[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만취한 일본인이 위안부 관련 전시회 작품을 훼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일본인들의 '막말'이 다시금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거침없는 극우 발언을 일삼아온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은 한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들이 정말로 자발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시 일본에서는 성을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적 사정, 즉 가난 때문에 그렇게 한 것 아니냐"고 답해 논란이 됐다.

2013년 3월에는 록밴드로 보이는 일본 국수주의자들이 3·1절을 앞두고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노래 CD를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에 보내 파문이 일었다. '조선놈들을 쳐죽여라"라고 쓰인 CD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이 담겨있다.

또 같은 해 5월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전쟁 상황에서 위안부 제도가 필요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 되느냐"며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시모토 도루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중진 의원인 니시무라 신고 의원은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며 "종군 위안부가 '성 노예'로 전환되고 있다. 매춘부는 성 노예와 다르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면 모략이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우리나라 국민들을 자극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취 일본인, 원래가 그런 사람들", "만취 일본인,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만취 일본인, 정말 한두 번이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을지로 지하보도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걸려 있던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일본인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회사원인 A씨는 5일 밤 11시 30분쯤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 '나비의 꿈' 한쪽 면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일단 신원만 확인하고 귀가시켰다"며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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