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수도권 일대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수도권(0.03%)은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방(0.04%)은 산업체 근로자 수요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0.02%)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상향 조정 등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가 효과를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주택매수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매도자들의 매물 회수 및 호가 상승 움직임을 보인 것.
시·도별로는 경남(0.12%), 울산(0.12%), 경북(0.09%), 제주(0.09%), 인천(0.08%), 대구(0.07%) 등은 상승한 반면 전북(-0.14%), 전남(-0.03%), 세종(-0.01%)은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0.03%)지역의 경우 마곡지구 등 입주물량이 풍부한 강서구(-0.23%)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강북(0.01%)지역은 지난 4월 21일 이후 16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0.13%)·강남(0.12%)·강동(0.12%)·동작(0.10%)구 등이 상승했고, 관악(0.07%)·강서(-0.23%)·구로(-0.13%)구 등은 부진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수도권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0.07%)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수도권(0.10%)에서는 경기 수원·일산 등이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방(0.04%)은 신규공급 물량이 누적된 세종(-0.35%)이 20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4%), 인천(0.14%), 경남(0.13%), 충북(0.12%), 대구(0.09%), 경북(0.08%) 등이 오르고 세종(-0.35%), 전북(-0.09%), 전남(-0.04%)이 내렸다.
서울(0.03%)은 한강 이북(0.05%)지역과 한강 이남(0.02%)지역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4%)·영등포(0.16%)·강북(0.09%)·관악(0.09%)구 등이 상승했고, 강서(-0.30%)·구로(-0.12%)·양천(-0.09%)구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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