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7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7·14 전당대회 이후 인사를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다소 늦었지만 새누리당으로서는 26년 만에 광주·전남지역 당선자가 된 이정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1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의 큰 변화에 도움이 되는 인선을 위해 좀 더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사무총장 등 나머지 당직은 오늘 중에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의원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호남 몫'을 받은 것이지만, 김무성 대표가 나머지 당직 인사를 뒤로하고 먼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만큼 이정현 의원이 가지는 '혁신'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의원 지명으로 한 자리 남게 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TK 출신의 4선 이병석 의원과 친박의 김태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에는 PK 계열의 이군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전·현직 의원을 기용하기보다는 외부 정책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변인은 박대출·민현주 대변인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재선의 김영우 의원을 추가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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