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구글의 영토 확장은 끝이 없다. 이번에는 모바일과 동영상 사업 영역 강화를 위해 ‘이뮤’와 ‘디렉터’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스마트폰 메시징 앱 '이뮤(Emu)'와 동영상 편집 앱 '디렉터(Directr)'를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메시징 앱 이뮤는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의 제품 부사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음성인식 방식으로 사용자의 일정을 관리하고, 예약 및 정보 검색 그리고 위치 공유 등을 도와주는 메시징 앱이다.
구글은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체 모바일 메시징 앱인 '행아웃'을 탑재해왔으나 이번에 인수한 이뮤의 주요 기술은 향후 행아웃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구글 나우'에도 이뮤 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이뮤 앱이 제공 중인 서비스는 오는 25일 모두 종료된다.
한편, 디렉터는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광고팀에 합류하게 되며 마케팅을 위한 동영상 편집 및 업로드를 더욱 쉽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들을 왕성하게 사들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구글이 기업 인수에 지출한 비용은 42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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