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11일부터 임영록·이건호 출근저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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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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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사(왼쪽)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민은행 노동조합(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 오는 11일부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KB금융지주 및 국민은행 경영진에 대한 조속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노조는 7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에 대한 금감원 제재가 3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직원 사기 저하는 물론 경영공백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국민은행 고객정보 유출,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 받고 오는 14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조속한 제재를 호언장담했던 금감원이 제재 결정을 3개월 가까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결정 연기로 경영진 보고체계 붕괴, 각종 중요 정보 유출, 소명 당사자들의 부적절한 행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조속히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자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명동 본사와 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시작하고 오는 11일부터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저지를 위해 내달 3일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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