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합천 돼지사육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1356마리 가운데 121마리가 전날 잘 일어서지 못하고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6일부터 이틀에 거쳐 모두 살처분됐다.
해당 농장은 경북 고령의 두 번째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27㎞가량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와 경남도는 농장 주변 이동을 통제하고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주변 200여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혈청 등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2011년 1월부터 3월까지 김해와 양산지역 87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등 5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