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누리당 당직개편…사무총장에 3선 PK출신 이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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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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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직 최고위원은 전남 순천·곡성에서 승리한 이정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7일 새누리당의 당직 개편이 진행되면서 김무성 대표 체제의 골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 대표 측근 인사의 주요자리 배치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역 및 계파 등을 고려한 인선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고위원 1석과 국책자문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제2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인선이 남아 있어 당직개편 완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임명했다. 이 신임 최고위원은 친박계 핵심 인사로 야권 강세지역인 호남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아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26년 만에 광주·전남 지역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관심사였던 신임 사무총장 자리는 PK(부산·경남) 출신인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맡게 됐다. 교육전문가 출신인 이 신임 사무총장의 경우 김무성 대표가 지난 2010~2011년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 원내수석부대표로 함께 일했다. 애초 이 자리는 TK(대구·경북) 출신의 유승민 의원에게 제안했지만 유 의원이 고사했다.

당 제1사무부총장에는 재선의 친이계로 분류되는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임명됐다. 또 대변인 자리는 유임된 PK 출신 박대출(경남 진주갑, 초선)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재선) 의원, TK 출신 권은희(대구 북구갑, 초선) 의원이 임명됐다.

또 PK 출신인 이진복(부산 동래, 재선)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다시 입성한 정미경(경기 수원을, 재선) 의원은 홍보기획본부장 겸 홍보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북한 이탈 주민(탈북자)으로 첫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비례대표) 의원은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재선, 유임) 인권위원장 △전하진(경기 성남 분당을, 초선, 유임) 디지털정당위원장 △박명재(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초선) 지방자치안전위원장 △이우현(경기 용인갑, 초선) 대외협력위원장 △심윤조(서울 강남갑, 초선) 재외국민위원장 △김종훈(서울 강남을, 초선) 국제위원장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 재선) 통일위원장 △김명연(경기 안산 단원갑, 초선) 재능나눔위원장 △김희국(대구 중·남구, 초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노철래(경기 광주, 재선) 중앙연수원장 △윤재옥(대구 달서을, 초선) 국민공감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초선) 중앙윤리위원장과 박상희(원외) 재정위원장, 최봉홍(비례대표, 초선) 노동위원장, 김회선(서울 서초갑, 초선) 법률지원단장, 김종태(경북 상주, 초선) 기획위원장, 박창식(비례대표, 초선) 홍보기획부본부장 등은 유임됐고, 권오을(전 의원, 경북 안동) 인재영입위원장과 정해걸(전 의원, 경북 의성, 유임) 실버세대위원장 등도 포함됐다.

이번 당직 개편에 대해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금번 당직 임명은 중복 당직 임명을 가급적 피했고 전문성, 지역 안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머지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숙고해서 임명할 예정”이라며 “주요당직 임명에서 빠진 국책자문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제2사무부총장 등을 추가로 지도부에서 심사숙고해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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