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관진 실장 고의로 은폐하려 한 것 아니다" 문책론 일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07 16: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두현 홍보수석, 검찰총장 인책론에도 "책임 묻는 것 다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청와대는 7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문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김 실장이 장관으로 있을 때 구타로 인해 숨진 사병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니 십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엄정하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엽기적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것이고, 군사법원에서 한 재판 과정에서는 숨겨지거나 한 것이 없었고, 인권센터가 언론에 알리면서 알려진 것"이라며 "국방부에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김 실장이 고의로 은폐하려 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지금 세부적으로 곳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재조사를 하고 있다"며 "김 실장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사실상 문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유병언 수사와 관련한 김진태 검찰총장의 문책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가 책임을 묻는 것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증권가 정보지 등과 일부 인터넷 언론에 나도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설 등에 대해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동도 안 하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후임'으로 거론된 '친박 원로인사'에 대해서도 "기사에 난 분은 미국에 계시더라"고 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정무수석이 매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한다'는 취지의 한 언론보도에 대해 "여의도 현안이 있을 때 (여의도 정치권에)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전화하는 게 정무수석의 일"이라며 "소통이 중요하다고 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